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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시작하기/1. 시작하기

03. 여과기의 종류와 선택

여과기의 종류와 선택 무엇을 써야 하는가?



어항을 선택했으면 그다음으로 선택해야 하는게 여과기입니다.


여과기는 물고기를 키움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물고기가 살고 있는 물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주는 녀석이기 때문이죠


비유를 하자면 외계 행성에 인간을 던져 놨는데 거기서 산소 생성하면서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게 바로 여과기!

어항안에서 유해물질제거와 산소공급을 담당하고있죠


혹자는 물생활을 하는게 물고기 보단 '물'을 키우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물관리는 아주 중요합니다.


여과기가 여과를 하는 원리는

 

http://lainchuny.tistory.com/4

(질소 순환 싸이클)


요기 글을 참고 하시면 좀 도움이 됩니다


제가 처음에 물고기를 키우기 시작할 때 가장 고민 스럽고 어려웠던게

바로 어떤 여과기를 쓸 것인가 하는 문제였는데


10여년전 제가 물생활에 입물할 당시 자료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았어요

인터넷을 열심히 뒤적거려도 나오는건 옛날 자료에 

뭔가 알아먹질 못하겠는 설명...


이 제품이 좋겠다 싶어서 눈여겨 보고

수족관을 몇군데 돌아다녀봤지만

제가 찾은 정보의 여과기는 팔질 않았죠...

지금 생각해봐도 대체 그 여과기는 뭐였나 싶어요.

지금까지 물생활 하면서 한번도 못 본 제품이네요 ㅋㅋㅋ


무튼 고민스러운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각각 장단점을 설명해드릴께요



기본적으로 여과란건

여과기 안에 '박테리아'를 키우고

그 박테리아가 오염 물질을 분해하고

덤으로 찌꺼기도 걸러내고

어항의 물을 순환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면 되구요


더불어 생각해야 할 것은

박테리아를 키우는 것인데 여과기 안에 박테리아가 자랄 곳을 만들어주는게

'여과재' 부분인데 여과재의 표면적이 넓을수록 박테리아가 살 공간이 많아집니다.


또한 물을 순환 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동력이 '공기방울'과 '수중모터'입니다.


이정도 사전 지식만 알면 될거 같구요

우선 기포기를 이용한 여과기 먼저 살펴볼게요







요래요래 생긴게 

'저면여과판' 혹은 '저면여과기'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어항셋팅 전에 유리바닥에 깔고 그 위를 솜이나 양파망 스타킹 등으로 혹시 모를

바닥재의 침투를 막아서 사용합니다. (안해도 되긴 할거에요)


예전엔 거의 꼭 저 판위에 여과용 솜을 깔았던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거 별로 신경 안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여과판을 어항 맨 밑 바닥에 깔고 

저 잠망경 스러운 대롱 근처를 보면 에어호스를 꼽을 수 있게 구멍이 나있어요


그곳에 에어 호스를 꼽으면 공기방울이 대롱을 타고 올라오면서 물을 밀어내고

물이 순환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저 판위에 바닥재를 덮게 되는데

바닥재가 여과재의 역할을 하게 되므로 따로 여과재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기포기를 사용한다면 예전엔 아래 파란색 여과판을 추천했는데

요즘엔 잘 모르겠네요 더 좋은 제품이 나왔는지 어쨌는지...

중요한건 저 제품의 경우 기포방울을 잘게 부숴주는 기구가 있다는 거에요

대롱 안쪽을 보면 돌기들이 나와있는 구조가 있는데

그 구조가 기포를 잘게 부숴준다고 하네요

아래 설명한 스펀지 여과기에서와 같은 거에요


기포를 부수지 않고 그대로 올려 보내면

꿀럭 꿀럭 뽀글뽀글 하는 소리가 심히 거슬리게 납니다

저면여과기를 선택할 때 꼭 대롱에 돌기가 있는지, 공기방울을 부숴주는지 확인하고 구매하시면 됩니다.


또 어항 사이즈에 따라 기포기만을 이용해서 물을 순환시킬때 출수량(여과기에서 나오는 물의 수량)이 적어 

여과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 수중모터를 달아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수중모터와 맨 위의 여과판의 부속 대롱은 거의 사이즈가 맞는 경우가 많으니

저걸 쓰면 됩니다.


또 저면여과 설치시 주의점은 

1. 바닥재가 여과재이므로 최소 5센티 이상은 바닥재를 체워야한다.

2. 가능한 어항 바닥 전체를 여과판으로 체우면 좋다.

정도되겠네요


단점으로는 

어항 바닥을 높게 쌓아야 함으로 작은 어항에서 사용하면 약간 부담스럽고

기포기를 사용한다면 기포기의 소음이 동반된다는 점

작은 입자의 바닥재는 사용하기 껄끄럽다는 점

입자가 부서지는 종류의 바닥재는 사용을 못 한다는 점이 있겠네요


장점으로는 

안정적인 여과력..?


....


잠점이 별로 생각이 안나네요

그래도 제 경우 조건만 맞다면

무조건 저면여과를 선택할 정도로 강추하는 여과 방식입니다.






스펀지여과기


사용과 설치가 간단해요

그냥 저 제품에 에어호스를 꼽고

스펀지에 물을 적셔서 넣으면 땡~


효율이 좋고 안정적이어서 

1자어항~2자 어항 정도까지 저걸 쓰는 경우가 많죠


이 제품을 고를 때 주의 할 점음

기구의 내구성과 스펀지의 구조입니다.

스펀지의 구멍들이 잘 뚤려있어야 물이 그 속으로 쏙쏙 들어가고

구멍이 작고 조밀해야 박테리아의 서식 공간이 넓어지죠.


가끔 스펀지의 구멍들끼리 얇은 막으로 막혀있어 물 순환이 안좋은 경우가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또 각 부속마다 유격이나 내구도가 떨어져서 사용하다 망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구요


단점은

어항 내에서 공간을 생각보다 많이 차지한다는 점

기포기를 반드시 동반해야 하기 때문에 소음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아주 큰 어항에서 사용하기엔 여과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있겠네요


지금은 좋은 제품이 나왔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아마도 닥치고 테트라 쌍기를 추천 할 것 같네요

내구성도 좋고 스펀지도 좋고..

한가지 흠이 있다면 

어항 벽에 흡착 고무가 본체의 수명에 비해 빨리 경화 된다는 점?








단지 여과기 혹은 앉은뱅이 여과기 정도로 불리는 여과기 입니다.

여과력 보다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이물질(똥)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죠

...

개인적으로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종류라고 생각되는...








이제 수중모터를 사용하는 여과기입니다


대체로 수중모터를 사용하면 소음이 없다 싶이 하기 때문에 

선호하는데요

어항의 수가 많으면 전기세가 부담되어 주저하게 되죠.


측면여과기인데요


어항벽에 붙여 전기를 공급하면

모터가 물을 빨아들이고 뱉어내는 식입니다

안에는 여과재가 들어있는데

보통 스펀지가 들어있습니다.


여과력은 조금 떨어지는 편으로


웬만하면 보조 여과기 정도로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주 역할은 어항내에 수류를 발생시켜 오염물질을 떠다니게하고

그걸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레인바와 결합해 유속을 줄여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



걸이식 여과기


주로 소형어항에서 내부 공간도 좁아 죽겠는데 여과기까지 넣는다고?!

하는 빡침이 들때 사용하는 여과기로

물을 빨아들이는 입수구와 물을 뱉어내는 출수 부북만 어항 안쪽에 있고

나머지는 수조 밖에 있기에 내부 공간을 확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것 역시 소음이 거의 없는 편으로 조용하지만

어항 위쪽에서 물이 떨어지기에 수위 조절을 해주지 않으면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모터가 진동하면서 여과기의 본체가 어항 벽을 때려 약간 울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는ㄷ

일반적으로 소음이 거의 없어야 정상 제품입니다


또 구조상 어항의 테두리가 두꺼운 경우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대부분 사용가능)


더불어 요즘엔 유막제거 기능이 달려있는게 있는데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안에 필터가 존재하긴 하지만

여과재를 따로 추가 구매하여 여과재를 넣어 사용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거시 여과재.

가격은 ... 싼건 싸고

비싼건 비싸고...


비싼거 필요 없고

그냥 적당한거 쓰면 되겠습니다.


또 난석이라는...

난을 키울 때 쓰는 돌이 있는데

저렴하게 운영한다면 그걸 쓰는 분들도 계십니다


몇몇 분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과재 보다 같은 양의 난석이 여과효율이 더 좋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사실 관계는 모르겠네요

선택은 자유입니다.

(저두 가끔 씁니다.)





외부여과기


여과기의 끝판왕격.


걸이식 여과기의 확장판 정도로 보면됩니다


어항이 커지면 여과량도 많아져야 하는데

걸이식 여과기의 경우 사이즈를 크게 하면 부담이 되고

어항 밖으로 돌출되어있는게 걸리적 거리니

아예 입수구와 출수구만 어항에 집어 넣고

나머지 부분은 어항의 다이(받침대)부분에 

감춰 버리는 여과기 입니다.


여과량이 많아 좋지만

여과량 만큼 가격도 올라가죠.


또 저 안을 체워야 하는 여과재의 양도 상당하구요


예전엔 자작으로 PVC 파이프를 제단해서 조립하거나

락엔락 통 정수기 물통등을 개조해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몇몇은 그렇게 하고 있을듯 ㅋㅋ)


외부 여과기를 사용함에도 그렇고

자작은 더더욱 부담되는 부분이

누수 부분이죠...


외출 했는데 혹시...혹시 만약에 어딘가 문제가 생긴다면

어항물을 방안으로 뿜어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직 경험해 보지 않았고 

경험해 봤다는 사람도 못 보긴 했지만 뭔가 위험한 느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그외에 상면 여과방식이 있는데 어항 위에 여과조를 만들어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입니다.

기성품으로는 어항 사이즈가 다 달라 만들어지지 않는 점도 있고

생각보다 번거로운 거라 예전에도 몇몇만 사용하고 거의 보이지 않는 여과 방식입니다.


또 섬프를 사용한 여과방식이 있는데


외부 여과기 처럼 어항 밖에 여과조를 만들어 여과를 시키고 다시 어항으로 물을 올려주는 방식입니다.


보통 어항의 일정 수위보다 높아진 물을 어항 바닥으로 떨어트리고

그걸 여과 시키는 구조를 만들어 물이 여과재를 효율적으로 통과하게 한 후

다시 수중모터를 이용해 어항으로 올려주는 방식입니다


대형 어항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주로 해수어항에서 사용하고 

간단하게는 비슷한 원리를 이용해 작은 어항에서 배면 섬프라는 이름으로 사용합니다

(그냥 커다란 측면여과기 같은 모습 일체형 어항에서도 가끔 보이는 구조)


장점은 외부에 여과조가 있기 때문에 

어항의 내부 공간을 차지 하지 않으면서 뛰어난 여과량을 자랑한다는 것


단점은 어항의 벽을 한쪽 뚫어야 한다는 점...

즉 미리 계획하고 작정해서 설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설치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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